카톡 카톡
지난주, 휴대전화 화면에 카톡 알림이 떴다. 발신자는 한 권사님의 아들이었다. 짧은 문장 하나, 그러나 그 안에는 무거운 침묵이 담겨 있었다. “어머니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.” 나는 손이 떨려 몇 자의 위로를 보냈다. 경황이 없을 것 같아 몇 시간 뒤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은 없었다.
그 권사님은 내가 목회하던 시절 세례를 받으신 분이었다. 남편과 아들, 며느리, 손자·손녀까지 교회와 함께한 가족이었다. 명절이면 어김없이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, “목사님 건강하세요”라며 내 가정을 위해 기도한다고 고백하셨다. 말없이 뒤에서 기도해 주시고, 신앙으로 이끌어 주시던 분이었다. 나는 늘 그 기도에 힘입어 목회의 길을 걸었다.